일본 주요 관광지와 공항, 호텔 등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버린 여행가방이 수백 개씩 방치되면서 지자체와 관련 기관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항공사 규정에 어긋나 기내 반입이 안 되는 여행가방을 버리고 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7일 SBS 보도에 따르면,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 거리에는 최근 여행가방 수십 개가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. <br /> <br />인근 상인들은 “무엇이 들어 있는지 몰라 불안하다”며 “치울 방법도 없어 답답하다”고 토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현상은 공항에서도 심각합니다. <br /> <br />나리타국제공항에는 버려진 여행가방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, 일부 가방에는 페트병 등 쓰레기가 담겨 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공항 측은 이들 가방을 분실물로 분류해 경찰서 창고에 보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나리타국제공항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보관된 여행가방은 약 700개에 달하며, 올해도 6월 말 기준 약 400개의 가방이 수거됐습니다. <br /> <br />공항경찰서 관계자는 “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버려지는 가방이 계속 늘고 있다”며 “해외 관광객 증가의 영향으로 보인다”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호텔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오사카의 한 유명 호텔은 매달 20~30개의 여행가방이 외국인 숙박객에 의해 버려지거나 방치되고 있으며, 보관 공간 부족으로 석 달에 한 번씩 폐기 처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. <br /> <br />가방을 한 번 처리하는 데 약 5만엔(한화 약 50만 원)의 비용이 소요돼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이 호텔은 최근 유학생 등에게 여행가방을 무상 대여하는 등의 재활용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오디오ㅣAI 앵커 <br />제작 | 이 선 <br />사진출처ㅣSBS 캡처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80817130300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